‘美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84% 개표…트럼프 우세 “승리 가능성 95%”

2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노스캐롤라이나 A&T 주립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캠퍼스 내 조기 투표장에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대선 주요 승부처인 경합주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40분께(현지시간) 84% 개표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7%,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8.2%를 득표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투표를 종료한 노스캐롤라이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전투표를 먼저 개표하면서 초반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다.

그러나 개표가 점차 본격화하고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서부 지역의 표심이 반영되면서 14% 개표 시점엔 두 후보가 49.5% 득표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전하면서 20% 개표 기준 52.6%를 득표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46.5%로 뒤처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후 격차를 좁혔지만, 상황을 역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지금까지 결과와 아직 개표하지 않은 표 수를 고려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길 확률이 95%라고 보도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노스캐롤라이나에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포인트 차로 승리를 가져갔는데 이는 그가 승리한 주 가운데 가장 작은 격차였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는 원래 선거 직전 주말 유세 일정에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하지 않았으나 내부 여론조사에서 경고등이 울림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지막 3일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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