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1년 내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취업을 원하는 이들 중에선 20·3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들은 전일제 근무를 하며 월 200만~300만원 평균 임금을 받기를 원했다.
6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내 취업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인구는 약 33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20.7%에 해당하며,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인 인구 중 조사대상 주간에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2024년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약 16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의 35.6%를 차지하며, 전년과 동일한 비중을 유지한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이 62.1%로 남성(37.9%)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27.1%), 60대(18.9%), 20대(13.0%)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5.2%)와 20대(44.6%)의 취업·창업 희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젊은 층이 경제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50대(28.3%)와 60대(19.9%)의 취업·창업 희망 비율은 낮아 연령대별 차이가 드러났다.
취업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주요 이유로는 생활비와 용돈 마련이 74.1%로 가장 많았고, 자기계발을 위한 이유가 16.7%로 뒤를 이었다. 고용 형태로는 임금근로자가 94.3%에 달했으며, 이 중에서도 전일제 근무를 희망하는 비율이 67.9%로 높았다.
취업 희망자들이 원하는 월평균 임금 구간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3.9%로 가장 많았다. 300만원 이상의 임금을 희망하는 비율도 27.3%에 달했다. 창업 희망자들은 수입·수익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48.3%)으로 꼽았으며, 자유로운 시간 활용을 이유로 창업을 고려하는 사례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