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청년들 “월 300만원 받고 싶어…워라밸·재택근무 필수”

송고시간2015-03-02 11:00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전경련 조사…65% "채용계획 미수립" 한 채용박람회에서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구직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청년들이 희망하는 임금 수준은 한 달에 300만원~3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년들 10명 중 9명 가량은 임금·복지가 좋으면 기업 규모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024년 상반기 청년층 대상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2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청년(19세~34세) 4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 중 2738명은 재직자 또는 1회 이상 직장경험 있는 구직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7.0%는 '임금·복지가 좋다면 기업 규모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3.0%는 '임금·복지보다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59.1%는 직장 선택 시 임금을 고용형태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희망 임금수준은 세후 기준 ‘300만원~350만원(25.9%)’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500만원 이상(19.7%) ▷400만원~500만원 미만(16.7%) ▷350만원~400만원 미만(14.0%) 순이었다.

적정 근무시간은 ‘40시간~45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0%였다. '35시간~40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은 16.0%, '30시간~35시간 미만' 응답도 10.8%에 달했다.

이들이 필수적으로 생각하는 복지제도는 '특별휴가(38.5%)'였다. 특별휴가에는 안식년, 장기근속휴가 등이 해당된다.

유연근무(35.4%), 재택근무(31.1%)가 그 뒤를 이었고, 이는 금전적 지원(병원비·경조사비·대출지원) 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용부는 “MZ세대라고 불리는 청년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며 유연근무나 재택근무와 같이 일하는 데 있어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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