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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의 총 직원수와 총 급여가 지난 1년간 각각 6.8%와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불경기에 따라 수익감소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비절감을 위해 은행들이 부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접수된 올해 3분기 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현재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들의 총 직원수는 26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87명 대비 6.8%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천명한 뱅크오브호프가 1460명에서 1247명으로 14.6% 감소했다.
한미은행(615▶607, 1.3%↓)과 PCB(270▶164, 2.2%↓)그리고 오픈뱅크(231▶230, 0.4%↓)또한 직원수가 줄었다.
CBB(172▶178, 3.5%)와 US 메트로(139▶164, 18%)는 직원수가 증가했다. 단 이 수치는 CBB가 최근 단행한 것으로 알려진 구조조정(12명 해고 통보)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올해 4분기까지는 직원수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수가 줄면서 총급여 또한 2억834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 3억2630만달러에 비해 6.35% 감소했다.
은행별 급여를 보면 뱅크오브호프가 2023년 3분기 1억 6244만달러에서 1억 3728만달러로 15.5% 줄었지만 한미(1.4%)와 PCB(4.1%), 오픈(6.8%), CBB(3.2%) 그리고 US 메트로 (12.6%)는 모두 급여가 늘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다수의 직원(213명)이 해고된 만큼 급여 역시 줄었지만 기타 은행들은 전년 대비 임금이 상승하는 가운데 해고 인원수는 크지 않아 전체 급여가 오히려 인상됐다.
은행 HR 부서 관계자들은 “은행 수익이 워낙 줄다 보니 즉각적인 결과가 나오는 구조조정에 집중한 것”이라며 “현재 대다수의 은행들이 불가피한 지점 확장을 제외하면 신규 고용 및 베테랑 영입을 미루고 있어 당분간은 직원수와 임금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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