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서 미국 국회의사당 전경. [A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진행된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4년 만에 탈환했다.
미국 전체 50개 주에 2명씩 배정돼 총 100명인 미국 상원의원의 임기는 6년이며 2년에 한 번씩 의석 3분의 1이 바뀐다. 이번에는 34명이 새로 선출됐다. 상원에선 대통령이 지명한 공직자에 대한 인준 권한과 외국과의 조약을 승인하는 권한 등을 갖고 있다.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전에는 민주당 51석, 공화당 49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현재 공석 3석을 제외하고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2석으로 공화당이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하원의 경우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서는 상황이다.
AP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각 오후 2시27분 기준 공화당은 179석을 차지해 민주당(148석)보다 31석 앞서고 있다. 하원 다수당이 되기 위한 최소 218석까지 39석 남았다.
여론조사에서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일 공화당이 200석, 민주당이 1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머지 43석은 경합으로 분류됐는데, 이 가운데에서도 13석은 민주당, 8석은 공화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단 평가다.
한편 올해 상하원 선거에선 한국계 정치인 4명의 도전도 주목을 끌었다.
이날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앤디 김(42) 후보가 당선됐다. 앤디 김은 ‘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인 이민 2세다.
하원에선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40선거구),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 10선거구) 등 3명이 재선을 노리며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