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 대표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백수저로 출연한 이영숙가 빚투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 출연료가 압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빚투를 폭로한 채권자 A씨 측은 법원 판결에 따라 이 대표가 4억원 넘는 돈을 갚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최근 채권자 A씨 측이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 출연료에 대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영숙 대표는 지난 2010년 4월 차용증을 작성하고 A씨에게 1억원을 빌렸다. A씨는 차용증상 만기일 안에 돈을 받지 못한 채 숨졌고, 뒤늦게 A씨의 유가족이 유품 정리 중 차용증을 발견해 이영숙 대표에게 연락했으나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A씨 측은 2012년 민사소송을 진행해 승소했으나 이영숙 대표 측은 돈을 갚지 않았다. 이에 A씨 유족이 이영숙 대표 측 땅에 가압류를 걸어 극히 일부를 돌려받았다.
이 대표는 이 상태로 2014년 요리 경연 프로그램 ‘한식대첩2’에 출연해 우승 상금으로 1억 원을 받았다. 이후에도 빚은 갚지 않았다. 이에 A씨측이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남은 돈을 받지 못했다는 게 A씨 측 주장이었다.
앞서 이 대표 측 대리인은 이에 대해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일부는 변제했다”고 밝혔다. 또 “이미 빌린 돈을 다 갚았다”며 “악의적인 비방이다. 법적 절차를 강구할 방침이다”라고도 전한 바 있다.
한편 이영숙 대표 측은 이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