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다시 나왔다.
7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11월 1주차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3% 포인트(p) 내린 수치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7%p 오른 7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를,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1일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취임 후 최저치인 19%를 기록했다.
[NBS 제공] |
특히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는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연루(29%)’가 1위로 꼽혔다. ‘국민과의 소통 부족’(14%), ‘경제 및 민생 해결책 부족’(11%), ‘의료개혁 등 일방적인 개혁 추진’(11%) 등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없음’이 57%로 가장 높았다. 2위는 ‘국제 사회에서의 외교적 입지 강화’(13%), 3위는 ‘의료개혁 등 개혁 추진’(10%), 4위는 ‘대북 강경 대응(7%)’ 등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은 29%, 더불어민주당은 31%의 지지율을 얻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1%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11%,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2%로 나왔다.
[NBS 제공] |
아울러 우리나라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북한군의 전투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참관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한 의견으로는 ‘찬성’ 33%, ‘반대’는 61%의 응답률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76%를 차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7%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3%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