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오른쪽)과 갤럭시 Z 폴드6 [권제인 기자/ eyre@]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자급제는 삼성닷컴, 백화점에서만 판매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인기가 심상찮다. 1, 2차 완판 행진이 이어지더니 온라인상에서는 ‘웃돈’을 얹은 거래도 포착됐다. 정가보다 무려 ‘60만원’ 더한 가격에 거래되는 정황까지 나온 것이다.
중고나라에 올라온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판매글. [중고나라 캡처] |
7일 업계에 따르면 정가가 278만9600원인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에 웃돈을 얹은 거래 정황들이 연달아 발견됐다.
개인간 거래가 주를 이루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약 30만원’ 비싼 310만원에 판매 중인 글이 게시됐다.
네이버쇼핑에 입주한 A업체와 B업체는 각각 339만9000원, 339만8500원에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자급제를 판매 중이다. 무려 60만원 가량 비싸게 판매 중인 것이다. 둘 모두 배송비 2만원은 별도다. A, B 업체는 사업자등록번호를 내걸고 사업을 하는 온라인 업체다.
특히 B 업체의 경우 ‘100% 정품 프리미엄 셀렉샵 B는 한정판 의류, 신발을 판매하는 전문 쇼핑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이 뛰어들 정도로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의 열풍이 상당한 셈이다.
네이버쇼핑몰에 입주한 온라인숍이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판매 중인 모습. [네이버쇼핑몰 캡처] |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자급제는 한국, 중국을 대상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출시하자마자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1일 삼성닷컴을 통해 이뤄졌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자급제 1차 판매는 약 10분만에, 지난 4일 있었던 2차 판매는 약 5분만에 끝이 났다.
입고 지연 이슈도 있었다. 1차 출시일이었던 지난달 21일 9시로 예고된 출시는 7시간이 지난 같은 날 오후 4시에야 이뤄졌다. 이마저도 통신 3사에는 제품이 입고되지 않아 판매가 이뤄지지 못 했다.
단, 이 같은 현상을 두고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흥행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란 견해도 있다. 1, 2차 판매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차 출시 대비 2차 때 훨씬 더 많은 물량을 판매했고, 이후에도 지속해서 제품을 입고하고 있다”며 “기존 플래그십 모델 대비 SE는 생산량이 많지 않은데 수요는 예상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