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성공 땐 투입비용의 75%를 보전해주는 ‘후불형 R&D’가 활성화된다. 후불형 R&D과제는 중소기업이 자체 자금을 먼저 투입해 연구개발을 성공하도록 유도, 혁신동기를 부여한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김영신),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과 이런 내용의 ‘후불형 R&D 금융지원 협약’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 중 ‘후불형 과제’에 선정된 후불형 R&D 수행기업의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지원한다. 이어 후속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R&D자금을 지원하려는 게 그 취지다.
중기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53개 후불형 R&D과제를 대상으로 총 46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40개의 과제가 선정돼 지원된다.
기보는 과제 수행기업에 정부지원 연구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4억5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보증비율 상향(100%), 보증료 감면(최대 1.0%포인트) 등 혜택을 제공한다.
기정원은 과제 성공기업의 기술료를 면제하고, 기업은행은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해줄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금융비용 경감과 R&D과제 성공률을 높여 후불형 R&D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후불형 R&D 성과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 기업들의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뒷받침해 기술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