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비중 18개월來 최저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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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 비중은 52.40%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30일(52.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54%로 시작한 외국인 비중은 지난 7월 연중 최고치(18일·56.53%)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2조880억원), 9월(-8조6208억원), 10월(-4조4625억원) 등 3달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 다음날인 이달 1일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를 8개 제시했다. 가장 큰 하락률을 적용한 교보증권이다. 기존 목표주가 11만원에서 18.18% 내린 9만원으로 설정했다. 이어 삼성증권은 기존 17만원에서 17% 낮춘 8만3000원을 적정 목표주가로 재설정했다. 이를 포함한 8개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평균 12.12% 낮췄다.

삼성전자는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PC 등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제품 수요 부진 전망이 나온다. 중국을 비롯한 스마트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이 연말까지 강한 재고조정을 목표로 삼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BNK증권은 목표주가를 6.17% 하향조정하면서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낮췄다. iM증권과 함께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가장 낮게 책정한 증권사다. iM증권은 기존 적정주가인 7만6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반도체 투자효율성 및 생산성 지표가 최근 경쟁력 저하 우려로 까지 이어지고 있음은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제조공정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다시 리드 하는 게 우선 과제일 것 같다”고 했다. 4분기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3E 승인을 전망하면서도, 내년 상반기 HBM3E 12단 인증 여부를 관건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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