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 및 주정부 승인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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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토리얼 세이빙스 뱅크(이하 테레토리얼)의 주주들이 6일 열린 긴급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 절반 이상의 찬성으로 뱅크오브호프와의 합병을 승인했다.
테레토리얼 주주들의 합병 승인 여부는 금융권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초 원만한 합병이 예상됐지만 지난 8월 투자자 앨런 랜던이 주도하는 블루힐 어드바이저 그룹이 뱅크오브호프 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테레토리얼 측은 블루 힐 어드바이저의 인수 제안이 자금 조달 측면에서 확실성이 떨어지며 향후 성장 모델에도 문제점이 있다며 주주들에게 뱅크오브호프와의 합병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고 이날 주총을 통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금융당국(연방 준비은행과 연방 예금보험공사)과 주정부(캘리포니아&하와이)의 승인 절차는 내년 1분기 안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당국과 양 주정부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테레토리얼 주주들은 당초 합의된 100% 주식 교환 방식에 따라 자사 주식 1주당 뱅크오브호프의 주식 0.8048주를 받게 된다.
한편 지난 1921년 설립된 테레토리얼은 현재 하와이 일대에 총 2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 모기지 시장에서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