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R&D법인, 동남아 핵심연구소로 확장 추진…“현지완결형 체제” 구축

LG전자 여의도 사옥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 법인은 '현지완결형 체제'를 구축, LG전자의 동남아시아 지역 핵심 연구소로 점차 확장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LG전자는 R&D 법인 사무실을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로 이전하고 베트남 내 소프트웨어(SW) R&D 확대 등 새 전략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하노이에 개설된 R&D센터는 지난해 1월 SW 연구 강화를 목표로 R&D 법인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전장 사업의 핵심 개발 역할을 맡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용 SW 개발·검증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무선통신(텔레매틱스), AVN(Audio·Video·Navigation), 계기판(클러스터) 등을 포함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LG전자 전장 사업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R&D 법인은 또 2022년부터 독자적 스마트 기기 플랫폼인 웹OS(webOS)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에어컨 등 제품을 위한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구하는 등 가전 분야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더 다양한 분야·제품으로 연구 대상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R&D 법인 연구 인력도 올해 1200명 수준에서 내년 약 1500명으로 늘리는 등 우수 인력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R&D 법인은 또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대학생 100여명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SW 개발 역량을 시험하는 'LG 드림코드' 대회를 여는 등 SW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정승민 R&D 법인 법인장은 "LG는 현재 구성원뿐 아니라 미래 인재들에게도 국제적 학습·성장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베트남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동남아 R&D 허브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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