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여자프로당구 최다 23연승…4연속 우승 도전

여자프로당구(LPBA)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운 김가영 [프로당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당구 얼짱' 차유람(휴온스)을 꺾고 여자프로당구(LPBA)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가영은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차유람을 세트 점수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김가영은 차유람과 맞대결 전적 5전 전승을 거두며 절대 강세를 뽐냈다.

지난 4차 투어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전을 시작으로 23연승을 달린 김가영은 2020-2021시즌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달성한 22연승을 넘어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가영은 10일 오후 10시에 벌어지는 우승 상금 4000만원이 걸린 결승전에서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 결승에서 대결하는 김가영은 이 경기까지 승리할 경우 24연승으로 남자프로당구(PBA) 최다 연승인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마저 넘어선다. 또 올 시즌 3차 투어부터 우승 행진을 시작한 김가영은 LPBA 최초의 4연속 우승도 노린다.

남자부 PBA 경기에서는 강동궁(SK렌터카)이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체네트와 16강전에서 세트 점수 0-2로 끌려가다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 점수 3-2로 역전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강동궁은 올 시즌 6개 투어 가운데 5차례 8강에 진출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올 시즌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거둔 강동궁은 강력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이밖에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다비드 마르티네스, 오태준(이상 크라운해태)도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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