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유망 스타트업…중동 시장 선점 ‘도전장’

2024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러지 서밋에서 중동 바이어들이 한국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을 찾아 기술설명을 듣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K-바이오’기술로 무장한 유망 바이오스타트업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생명공학 시장의 조기 선점에 나선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는 10일부터 3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4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러지 서밋(RGMBS)’행사에 연구소가 주관하는 초격차 사업 참여기업 등과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월 글로벌 바이오 허브 구축을 선포하고 백신기술 개발과 바이오제조 현지화, 유전체학, 식물 최적화 등에 관련된 국가 바이오 전략 기술 로드맵인 ‘생명공학 비전 2030’을 제시한바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생명공학 비전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생명공학 혁신 생태계 조성의 주체로서 기술적·정책적 아젠다 제시를 목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를 비롯해 현지 정부 관계자는 물론, 전 세계 바이오 산업분야 기술 전문가와 정책입안자, 혁신 주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컨퍼런스와 전시, 투자 IR과 이 밖에도 파트너링과 네트워킹 행사들이 진행된다.

특히 행사 둘째 날에 개최되는 ‘사우디 바이오텍 인베스먼트 포럼’(SBIF)에서는 사우디 국부펀드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 세계 21개국에서 참여한 유망 바이오기업들의 투자 유치 IR도 개최된다.

초격차 기업 등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K-바이오기업’들은 해당 투자 유치 관련 행사는 물론, 유망 기술 포럼과 파트너링, 네트워킹 등의 주요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기술 소개 및 투자 유치 활용, 공동 연구 등 협업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024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러지 서밋에서 중동 바이어들이 한국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을 찾아 기술설명을 듣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행사기간 동안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운영하는 한국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에서는 한국기업들의 기술소개와 현장 참석 전문가 및 투자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및 기술 상담도 진행된다.

김인숙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중소기업협력실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 팬더믹 글로벌 바이오 허브 구축을 선포하고 국부펀드 등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해당 로드맵 달성을 위해 추진 중”이라며 “ K-바이오기업들의 백신 등 의약품 제조 역량과 다양한 바이오 기술력을 사우디를 비롯한 GCC(걸프협력회의)국가도 이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해당 생명공학 기술 로드맴 달성의 견인차 역할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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