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안내문.[대구시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와 대구시의사회는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이달 중 감염취약계층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작된 2024-2025절기 코로나19 접종 시작 후 대구시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누적 접종자 수(지난 5일 기준)는 15만3516명(접종률 31%)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만3587명·접종률 19.9%) 대비 약 1.6배 수준 증가했다.
하지만 동시 접종을 권장했던 인플루엔자 접종률(71.1%)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처럼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매년 달라진다.
이에 대구시와 대구의사회는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거나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이번 절기 변이 바이러스에 맞춰 새로 개발한 백신(JN.1)으로 다시 접종받기를 권장한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의료 공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두 가지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만 접종한 대상자는 코로나19 백신도 접종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보건의료위기상황이 9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대응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령자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 및 손 씻기 등 개인 차원의 감염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접종 효과를 고려해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