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일론 머스크와 손잡은 LG에너지솔루션이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에 공급할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11일 장 초반 주가는 7% 넘게 올랐다.
이날 9시 3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8일)보다 6.02% 오른 4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이르면 내년 나올 스페이스 X의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으로, 지난달에는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페이스X와의 협력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우주선에 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전기차를 넘어 우주선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