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트 스토어, 단색화의 거장 故 박서보 화백 작품 담다

삼성전자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단색화의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사진은 ‘더 프레임’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묘법 No.900719 (1990년 작)’.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단색화의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서 제공되는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다. 세계적인 미술관과 미술 거장의 작품 약 2500점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박서보 화백은 한국 현대 미술계를 이끈 단색화의 선구자로, 작가의 생각을 캔버스에 시각화하는 서양 미술과 달리 자아를 비워내는 예술인 단색화를 구체화하며 평생 묘법 제작에 몰두했다. 강렬한 색감과 입체감 있는 질감, 일정한 간격으로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작품들은 ▷국립 현대 미술관 ▷리움 미술관 ▷일본 도쿄도 현대 미술관(MOT) ▷뉴욕 현대 미술관(MoMA) 등 세계적 권위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 록펠러센터 전시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 올인원’을 통해 박서보 화백의 대표작을 146인치 4K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는 ▷묘법 No.34-79 (1979년 작) ▷묘법 No.900719 (1990년 작) ▷묘법 No.081105 (2008년 작) 3점을 포함한 총 15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팀장은 “한국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서 변화를 선도한 박서보 화백의 명작들을 아트 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아트 스토어의 사용자들에게 동서양은 물론, 현대와 고전을 넘나드는 폭넓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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