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와 이혼소송’ 이윤진“면접교섭땐 불안감에 잠 못잔다”

배우 이범수(오른쪽), 이윤진 부부. [뉴시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통역사 이윤진이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이 알려진 이후 극도의 불안 증세를 갖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부부 예능물 '이제 혼자다'에선 이윤진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2~3년 전부터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한 이윤진은 "(이범수와 만나는) 온라인 면접교섭 날이 다가오면 며칠 전부터 잠을 못 잔다"고 털어놨다.

"잠을 잘 자다가 한 달에 1~2회 면접교섭이 다가오면 며칠 전부터 잠을 잘 못 잔다. 불안이 올라오고, (복잡한 감정에) 잠을 못 자는 자신이 또 불안하다"는 것이다.

전문의는 이윤진이 불안해하는 원인에 대해 "비관주의가 있다.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편"이라고 진했다. 스스로에 대해 너무 엄격해 모든 위기를 자기 희생으로 연결하려고 한다는 분석이다.

이윤진은 그 동안 유명인 배우자로 살면서 '내조의 왕', 4개 국어하는 '엄친딸' 등의 수식으로 스스로를 옥죄었던 것을 언급했다.

이윤진은 "(이혼소송 이후 출연한) 방송을 통해 사람들이 털털하다고 한다. '나를 내려놓았다'고 하지만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게 내 진짜 모습이라는 걸 안다"고 했다.

전문의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중요시하는 나, 스스로 만족하며 자유하는 나가 공존한다 하지만 남들에게 보여지는 이윤진 씨의 나는 치열했다"며 결혼 후 불안지수가 더 높아졌을 거라고 봤다.

이윤진은 특히 "남들에게 가짜 뉴스 '신경 안 쓴다'고 말하지만 혹시나 현재 소통 못하는 우리 아들이 가짜뉴스를 보면 어쩌나 걱정된다. 그게 제일 속상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윤진은 2010년 이범수와 결혼했고 1남1녀를 뒀다. 지난해 말 이범수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을 냈다. 이윤진은 고부갈등도 주장했다. 현재 이들은 양육권 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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