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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카카오톡에서 단체 채팅방 운영이 더 간편해진다.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 단체 채팅방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일일이 전화번호를 교환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2일 카카오톡 정기 업데이트로 ‘주변 친구 초대’ 기능이 추가됐다. 주변 친구 초대 기능은 근방 1㎞ 이내에 있는 사람들과 곧바로 ‘팀채팅’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성남=임세준 기자 |
주변 친구 초대는 전화번호나 카카오 ID를 공유해 친구를 추가하는 절차 없이 빠른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기능을 활성화하면 해당 채팅방의 입장코드가 생성되고, 참여 희망자는 방장으로부터 구두로 입장코드를 전달 받아 입력해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채팅 탭에서 팀채팅 개설과 동시에 활성화 할 수 있으며, 이미 개설된 팀채팅도 최신 버전의 카카오톡을 사용하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처음 참석한 세미나, 행사 등에서 급하게 주채팅방을 만들어 소통해야 할 때 편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회성 만남에도 카카오톡 친구 목록이 크게 늘어나는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한 번 만난 사이도 친구로 등록하다 보니 카카오톡 친구 목록은 기억도 나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며 “카카오톡 친구 목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동명이인을 헷갈려 채팅방에 잘못 초대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공지사항 갈무리] |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관계 및 상호작용이 늘어나면서 친구 관리를 간편하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친구 프로필에 나만 볼 수 있는 ‘메모’ 기능을 추가했다. 메모에는 ‘국문학과 24학번’, ‘거래처 대리’ 등 친구를 기억할 수 있는 내용을 남길 수 있다.
친구 프로필 ‘삭제’도 더욱 간편해졌다. 기존에는 친구를 삭제하기 위해 차단을 한 뒤 차단 탭에서 삭제해야 했다. 이제는 친구 프로필을 길게 누르면 숨김과 차단 외에도 삭제 메뉴가 바로 떠서 삭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