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명 UNIST 교수가 13일 ‘대한민국디자인대상’ 근정포장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UNI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학과 김관명 교수가 13일 열린 ‘2024년도 제26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디자인 공로 개인 부문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다. 김 교수는 융합적 교육과 연구를 통해 디자인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올바른 산업 정책을 제시하고, 대국민 디자인 인식 확산과 한국 디자인의 글로벌 위상 제고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1994년부터 2007년까지 중장비, 상용차, 의료기기, 산업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과 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실무 경력을 쌓았다. 2008년부터는 교육자로 나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공학을 융합한 교육을 펼치며 디자인 인재 양성에 공헌했다.
중소·중견기업과도 협력해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실질적 산업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한 성과는 기술이전과 상용화로 이어지며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38건의 디자인 개발과 165건의 연구 실적을 달성했으며, 총 37건의 디자인 관련 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국내외 청중을 대상으로 80회가 넘는 강연과 세미나를 열어 디자인 인식을 널리 확산하고, 정부와 기업에 디자인 산업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도 앞장서 왔다.
김 교수의 활약은 국제 무대에서도 돋보인다. 그는 50편 이상의 국제 학술 논문을 발표해 세계 디자인 학계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며, ‘Spark Design Award’ 자문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디자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2022 World Capital City’로 선정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김교수의 연구작인 ‘GOOPI’를 초대해 5개월간 전시해 한국 디자인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관명 교수는 “디자인과 공학을 융합할 수 있는 UNIST라는 훌륭한 플랫폼이 있었기에 이룬 성과였다”면서 “앞으로도 산업과 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융합 디자인 교육과 연구를 국내외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