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수익성 확보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언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전날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개최된 ‘2025 인베스터 데이’에서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산업 또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적 리뷰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장하며 글로벌 리밸런싱을 달성했다”며 “국내에서는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 확산 등 비즈니스 구조 다변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도 설명했다. 그는 “설화수, 이니스프리, 려 등은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네즈와 코스알엑스의 경우 글로벌 선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는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한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에서는 세포라 등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김 대표는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인 ‘커스텀 매치’ 등 새로운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12%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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