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KAIST 교수, ‘산업응용수학회 리뷰’ 亞 최초 편집위원 선정

김재경 IBS 의생명 수학그룹 CI.[IBS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의생명 수학 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가 응용수학 분야 최고 권위인 ‘산업응용수학회 리뷰(SIAM Review)’의 편집위원으로 선정됐다.

SIAM Review는 1959년 창간된 학술지로 응용수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10.8)를 자랑한다. 김 CI는 2025년 1월부터 3년간 리서치 스폿라이트(Research spotlight) 섹션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한다. 전 세계 응용수학 석학 10명이 이 섹션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65년에 이르는 역사에서 아시아 소속 연구자가 편집위원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김 CI는 2025년 7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SIAM 연례 학회에 한국인 최초 기조 강연자로 초청됐다. 해당 분야에서 연구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차후 전 세계 연구자들과 협력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CI는 수학으로 의생명과학 분야 난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대표적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가이던스에서 발견된 오류를 해결하고, 생체시계 연구에서 60년간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한 성과가 있다. 최근엔 과 학교양서 ‘수학이 생명의 언어라면’을 집필하고, IBS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문화 확산 및 후학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도 있다.

김 CI는 “응용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우수 연구자들이 국제적으로 진출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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