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의 수익지표가 전년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이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을 분석해보면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 모두 순이자마진(NIM), 자기자본수익률(ROA), 자산대비수익률(ROE) 그리고 효율성(Efficiency ratio)등의 주요 수익 지표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
은행의 수익에서 자금 조달 비용을 제한 것을 운용 자산의 총액으로 나눠 산출하는 것으로 수익성 지표 중 가장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 순이자마진의 3분기 평균치는 3%로 전년동기 3.29% 대비 0.29%포인트 감소했다. 직전분기(3%)와는 같은 수치를 유지했고 감소폭도 2분기 0.33%포인트 대비 소폭 개선됐다.
은행별로는 CBB가 3.71%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동기 4.01%대비로는 0.3%포인트 감소했다. PCB도 1년전 3.57%에서 3.25%로 0.32%포인트 줄었다. 오픈도 전년동기 3.38%에서 2.95%로 내려왔다. 이외에 호프(2.55%, -0.28%포인트)와 한미(2.74%, -0.29%포인트)그리고 US 메트로(2.81%, -0.1%포인트)도 순이자 마진이 악화됐다.
남가주 6개 한인은행은 3분기 자금조달비용 및 기타 지출 관리에 최선을 다했지만 여전한 고금리와 경기 침체 탓에 순익과 순이자 수익이 급감하면서 순이자 마진 악화를 면치 못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A)
ROA란 은행의 총자산에서 순익의 비율(100달러 투자 대비 순수익)을 나타내는 것으로 높을 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뜻이다.
올해 3분기 기준 6개 은행의 ROA 평균치는 0.65%로 직전분기 0.86%는 물론 전년동기 1.06%대비 악화됐다. 이는 곳 남가주 한인은행 대부분이 여전히 100달러를 투자해도 평균 1달러를 벌지 못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은행별로는 CBB 뱅크가 2분기와 같은 1.31%로 가장 높았다. CBB이외에는 PCB만(1.08%)만이 1%를 넘겼고 뱅크오브호프 (0.56%)와 한미(0.79%), 오픈(0.94%), 그리고 US 메트로(0.65%)는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를 밑돌았다.
▶자산대비 수익률(ROE)
순익의 값을 자본값으로 나누어 구하는ROE는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2024년 3분기 기준 남가주 6개 은행의 평균 ROE는 7.93%로 직전분기 8.13%와 전년동기 9.54%를 하회했다. ROE도 ROA와 마찬가지로 투자 자본으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은행별로는 오픈이 10.95%로 전년동기 대비 0.12%줄었지만 여전히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10%대를 넘겼고 뱅크오브호프와 한미, CBB 그리고 US 메트로도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PCB의 경우 8.7%로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전년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효율성(Efficient ratio)
은행이 수익 1달러를 내기 위해 투입하는 비용의 효율을 의미하는 효율성은 다른 수치와 달리 낮을 수록 높은 수익을 올림을 뜻한다.올해 3분기 기준 남가주 6개 한인은행의 효율성 수치는 직전분기 63.16%와 전년동기 58.38%에 비해 악화된 63.61%를 기록했다.은행별 효율성 순위는 CBB가 56.51%로 최고였고PCB(57.63%)와 한미(59.98%)도 한인은행의 기본 목표치인 50%대를 지켰다.이와 달리 호프(69.67%)와 오픈(61.32%). 그리고 US 메트로(76.42%)는 효율성에 의문 부호를 남겼다.
|
한인 은행권 관계자들은 “외적 수치만 보면 전년대비 악화하며 부진한 것이 틀림 없지만 현재 경제상황 그리고 타인종 은행과 비교하면 걱정할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라며 “부실대출과, 부실자산 그리고 지출 관리 면에서는 개선점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된 가운데 대선 결과까지 나오며 변수가 줄어든 만큼 은행의 기본 경영목표를 충실하게 지칸다면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분명히 개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