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The Korea Herald Security Forum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13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까지 두 달 남짓 남은 이 과도기에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 전략을 수립하는데 모든 역량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코리아헤럴드 안보포럼 2024’ 축사를 통해 “‘정쟁은 국경에서 멈춘다’라는 말이 있다. 외교와 안보에 있어서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초당적 협치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부의장은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이 됐다”며 “선거 직전까지 박빙이 예측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는 대승을 거뒀다”고 했다.
그는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은 향후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또 지난 첫 임기 동안 파격적인 대북 행보를 보였던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소통 재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자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우리나라의 경제와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또한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저를 비롯한 22대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주 부의장은 “한미 동맹이 올해 71주년을 맞이했다”며 “긴 세월 동안 한미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연대와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한미 동맹은 더욱 공고히 유지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포럼이 그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의적절하게 열리는 오늘의 포럼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에 관한 중요한 대화를 이끌어가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