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밀러 [AF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책 담당 부(副)비서실장으로 불법이민 강경파인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을 내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밀러가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 겸 국토안보 보좌관으로 백악관에 복귀한다고 소개했다.
밀러 내정자는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작전을 설계한 인물이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남부 국경 폐쇄와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선대본부 선임 보좌관을 지낸 댄 스카비노와 제임스 블레어 전 공화당 전국위원회 정무국장, 친트럼프 정치자금 모금단체 수장을 지낸 테일러 부도위치 등 3명을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함께 내정했다.
이들 중 블레어는 백악관에서 입법과 정무, 공공 업무 등을, 부도위치는 공보와 인사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 4명이 대선 승리를 이끈 최고의 참모들이었다고 평가하고, “그들은 각자의 새로운 역할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