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려면 ‘기획’이 가장 중요하다. 2, 3주 집중교육을 통해 개념·방법론·시각화·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을 배운 뒤 실제 분석까지 해봐야 기획이 가능하다.”
빅데이터·AI 머신러닝·데이터마이닝 전문가인 서울대 조성준 교수(산업공학·사진)가 이같이 밝혔디. 그는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 ‘KPC CEO 북클럽’에서 ‘데이터 기획과 분석’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 교수는 데이터 분석과 기획을 위한 임직원 교육과 역량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빅데이터의 가치 창출 프로세스의 핵심이란 것이다. 그는 금융·제조·마케팅·영업·HR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례 기반으로 실제 빅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어떻게 현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는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데이터를 어떤 가치를 만드는 하나의 수단, 비즈니스 관점에서 봐야 한다. 데이터는 결국 가치를 만들어내는 원재료, 하나의 도구”라며 “데이터를 갖고 있는 주체가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의 핵심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경험과 감을 쌓으면서 훌륭한 인사이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제 여기에 데이터가 새로운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를 통해 얻는 인사이트의 특징으로 ‘객관성’, ‘개인화’, ‘24시간’ 3가지를 꼽았다.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방안으로 특히 교육과 역량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에서 빅데이터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려면 ‘기획’이 중요하다. 기획을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이 해야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빅데이터와 AI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며 “결국, 기획을 위한 역량교육이 필요하다. 2~3주에 걸쳐 빅데이터의 개념, 방법론, 시각화, 통계, 인공지능, 머신러닝, 최적화 이런 방법론을 실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실습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교육 안에서 각자 비즈니스데이터를 배운 방법론을 갖고 한번 실제로 분석하는 것까지 해야 구체적 실행력을 갖출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