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硏, 첨단바이오 대형연구장비 활용 늘린다

2024 첨단바이오 대형연구장비 및 바이오 사이언스 컨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S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첨단바이오 대형연구장비의 공동 활용을 통한 국내 단백질 구조 및 바이오분야 기초연구와 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등 국가 제약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14~15일 양일간 충북 오창 바이오환경연구소에서 2024 KBSI 첨단바이오 대형연구장비 및 바이오사이언스 컨퍼런스(이하 2024 KBBC)를 개최한다.

단백질 구조 기초연구와 신약개발과 같은 고부가가치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2029년 충북 청주시(오창)에 건설 예정인 4세대 다목적방사광가속기와 비유럽권으로 최초 도입이 결정, 올해 8월 오창에 설치된 1.2 GHz NMR 등 첨단바이오 대형연구시설들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첨단바이오 대형연구시설들의 국가적 중요성에 기반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 아래 KBSI의 R&R과 연계된 대형연구시설 구축과 연구재단 첨단바이오 대형연구장비 공유활용 체계구축 사업을 위한 두 개의 사업단(CELINE와 NEXUS)이 최근 구성됐다.

충청북도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에 청주시와 함께 2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첨단바이오시장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 출연연, 대학 등과 협력하고 있다. 대형연구시설의 건설을 넘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방사광 가속기 연계 신약개발 세션 등 일련의 움직임을 2024 KBBC에 반영했다.

대형연구장비들은 각각 고유한 분석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첨단연구의 핵심 난제를 극복하거나 신약개발과 같은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운영보다는 협력통합 활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유럽에서는 2015년 9월에 iNEXT 사업을 시작했고, 이 사업은 이후 유럽연합 호라이즌-2020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iNEXT-Discovery 사업으로 확장되었고, 현재는 Instruct-ERIC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성광 KBSI 원장은 “이번 2024 KBBC 컨퍼런스를 통해 연구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첨단바이오 대형연구시설들의 국가 공동 활용을 촉진해 신약개발 등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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