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이은호)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9%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손익이 3분기 누적 1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0% 줄어든 가운데, 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마이너스 폭을 -1094억원에서 -54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이는 일부 역마진 및 수익증권 일회성 평가손실이 반영된 수치로, 향후 시장금리 하락 시 퇴직계정의 마진구조 전환과 수익증권 평가익 인식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수익증권 축소와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 확대를 통한 ‘투자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은 긍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3분기 말 CSM은 연초 대비 564억원 증가해 2조4530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중 신계약 CSM 1144억원을 추가하는 등 안정적인 미래 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SM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보험영업이익 창출의 근간인 CSM 상각이익도 크게 늘었다. 3분기 CSM 상각이익은 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1316억원)에 비해 30.6% 성장했다.
3분기 누적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77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526억원에 비해 14.4% 증가했다. 그 덕분에 전체 원수보험료 내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은 87.0%에 달했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보험 소득 플랫폼 원더(wonder)를 통해 위촉된 ‘N잡’ 설계사인 스마트플래너의 규모는 3000명을 돌파했다.
롯데손해보험은 물리적 시공간을 초월한 ‘스페이스리스’(Spaceless) 모델인 원더를 통해 사업 모델의 혁신을 이루고, 이를 통해 보험업 디지털 전환(DT)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내재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 이익 확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보험업 디지털 전환의 선도회사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