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롯데면세점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호텔롯데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844억원으로 8% 늘었다.
부문별로는 호텔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이 386억원으로 13% 줄었다. 비즈니스(사업)와 국빈 물량 유치가 증가하며 서울호텔 등 특급호텔 매출이 늘었다. L7 브랜드의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면세점의 3분기 영업손실은 460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손실 98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소비둔화,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 지연 등이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 8월 진행한 특별 조기퇴직 프로그램 위로금 160억원도 일회성으로 반영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고 조직 슬림화, 임원 급여·업무추진비 삭감, 월드타워점 매장 면적 축소, 특별 조기퇴직 프로그램 등을 단행했다.
월드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