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의 캐나다 맞춤형 잠수함 모델. [HD현대중공업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중공업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를 위한 새로운 잠수함의 현지 지원 준비’를 주제로 열린 ‘딥 블루 포럼’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딥 블루 포럼은 캐나다 해군과 캐나다 대표 방위·안보 매체인 뱅가드 캐나다가 공동 주관한 학술 포럼으로 캐나다 해군에 가장 적합한 잠수함 기술 등을 심도 깊게 논의한다.
HD현대중공업은 포럼에서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소개했다. CPSP는 3000톤급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계약 체결 예상 시기는 2026~2027년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우리 해군의 도산안창호급(3000톤급) 잠수함 설계를 변경,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닌 캐나다 맞춤형 모델을 소개했다. 밥콕 캐나다 등 캐나다 방산 기업들과 캐나다 현지 함정 유지, 보수 등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에 앞서 올해 9월 캐나다 공공서비스조달부에 CPSP 정보 요청서에 대한 답변을 제출, 사업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번 포럼을 공동 주관한 뱅가드 캐나다의 테리 파벨릭 편집장은 “CPSP는 거대 규모 사업인 만큼 장기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HD현대중공업은 이런 캐나다의 요구에 매우 적합한 업체라 생각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한국 정부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국내외 다수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한 풍부한 경험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최고의 여건을 갖췄다”며 “우리나라 방산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익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직원이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 블루 포럼에서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역량을 소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