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부산이야, 베이징이야?” 대기만 3시간…‘오픈런’ 난리 났다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4의 그리프라인 부스. [이영기 기자/20ki@]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뭐길래 사람이 이렇게 몰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의 한 부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서브컬쳐 게임 개발사의 시연 대기 줄이 유독 길게 이어지고 있다. 수백명의 인파를 모은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 펄어비스에 버금가는 긴 대기 인파가 몰리고 있다. 바로 중국 게임사 ‘그리프라인’ 부스 이야기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24’의 중국 게임사 ‘그리프라인’ 부스에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약 350명의 대기 인파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 시간만 3시간이다. 올해 50부스 규모로 참가한 그리프라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했다.

이처럼 많은 대기 인파가 몰리는 이유는 ‘명일방주 : 엔드필드’ 체험을 위해서다. ‘명일방주 : 엔드필드’는 서브컬처로 큰 인기를 끈 모바일 타워디펜스 RPG(역할수행게임) 명일방주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3D 전략 게임이다.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4의 그리프라인 부스. [이영기 기자/20ki@]


‘명일방주 : 엔드필드’는 중국 게임 개발사 하이퍼그리프가 개발하고, 산하 조직 ‘그리프라인’이 서비스하는 중국 게임이다. PC·PS5·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명일방주의 큰 인기로, ‘명일방주 : 엔드필드’에 대한 큰 기대도 모아지고 있다. 1시간 조금 넘게 체험 대기줄에 서있던 한 20대 참관객은 “‘명일방주’를 재밌게 해서,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체험할 수 있다길래 지스타에 왔다”고 말했다.

현장 체험에서는 ▷기본 튜토리얼(7분) ▷맵 탐험(10~15분) ▷보스 전투(15분) ▷게임 내 공장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자동화 산업 복합체(5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볼 수 있다.

그리프라인 부스의 현장 관계자는 “어제 하루 현장 시연 희망자가 3000명 정도 몰렸다”며 “현재 대기줄은 평균 350명, 대기 시간은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