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와 다양성’ 리움미술관 열흘간 아이디어 뮤지엄

[리움미술관]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샤넬 컬처 펀드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의 올해 주제로 ‘젠더와 다양성’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이디어 뮤지엄’은 미술관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포용성, 다양성, 평등, 접근성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가 2회차다. 동시대 미술관의 역할을 선도하기 위해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설정하고 학제 간 연구를 기반으로 한 강연, 대담, 워크숍 등 퍼블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게 리움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젠더와 다양성’을 키워드 삼아 오는 21일부터 열흘간 리움미술관 M2, 강당, 콘퍼런스룸 등에서 강연, 토크, 필름 스크리닝, 퍼포먼스 등 19개 프로그램이 페스티벌 형식으로 개최된다.

시인 김혜순이 ‘희(稀)’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젠더학 교수 멜 Y. 첸, 미술사가 김홍희, 킴벌리 핀더 미국 예일대 미술대학장의 강연도 이어진다. 세실리아 벵골레아와 안젤라 고 등 무용수이자 안무가의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작가이자 철학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폴 B. 프레시아도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과 시각미술가 우 창의 ‘모비 딕, 혹은 고래’ 필름 상영회가 열린다.

구정연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장은 “내년에도 예술가와 함께하는 퍼블릭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젠더와 다양성’ 화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별로 사전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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