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8일 서울 종로구 상공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날고 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북한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직후 쓰레기풍선을 또 한번 살포했다.
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부터 대남 쓰레기풍선을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지난 10월 24일 이후 25일 만이다. 올 들어서는 31번째다.
합참은 “현재 풍향 고려 시 대남 오물 쓰레기풍선은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의 쓰레기풍선 부양은 우리 민간단체가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 전단의 반발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은 전날(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16일 남쪽국경선부근의 많은 지역들과 지어 종심지역에까지 한국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선동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내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개새끼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끝에 닿았다. 쓰레기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쓰레기풍선 부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