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은 뷰티·대만은 컬처·일본은?…관광공사 日 음식여행 마케팅 강화

아사히TV 트래블 키친 방송
규슈지역 여행업자 등 김장 체험


‘Mocomichi Hayami의 트래블키친’ 스틸컷[일본 ABC TV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재방문율이 가장 높은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로컬 문화체험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그 중심에는 음식여행이 있다. 글로벌 K-관광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지난해 방한 외래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은 ‘푸드’, 대만은 ‘한복’, 서양권 및 싱가포르는 ‘헤어뷰티’ 카테고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크리에이트립의 일본 전체 거래액 중 40%는 K-푸드 카테고리였고, K-컬쳐 의상대여, 뷰티 및 코스메틱 테라피가 그 뒤를 따랐다. 일본의 K-푸드 거래 규모는 가장 많았으며, 김치를 활용한 요리나 간장게장 등 한식당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리에이트립측은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아사히방송TV(ABCTV)이 국내 민관과의 협력을 통해 ‘Mocomichi Hayami(모코미치 하야미)의 트래블키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지역특산물과 한국 요리를 소개한다고 전했다.

일본 인기배우 모코미치 하야미가 광주 떡갈비거리에서 ‘먹방’을 선보이고, 전라남도 해남 배추로 김장 체험을 하는 ‘쿡방’ 등 남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17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총 3회 방송될 예정이며, 향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서도 방영된다.

지난 14일 일본 규슈지역 여행업자와 언론인 11명이 강원도를 찾았다. 이들은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평창의 발왕산 등 한국의 가을 정취를 즐기고, 한식체험시설 정강원에서 김치 만들기 체험을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같은 로컬투어들을 기반으로 푸드 등 지역 특화 방한상품의 골격을 잡았다.

박성웅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2023년 기준, 방한 일본인 관광객 중 4회 이상 한국을 찾는 비율은 47.8%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재방문율 27.8%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서 “관광공사는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김장, 지역음식 등을 통해 신규 방한 수요층 뿐만 아니라 재방문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9월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2019년 같은 월 대비 123.7% 회복해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월별 회복률을 기록했고, 10월과 11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