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K-푸드 날개 …‘3조 클럽’ 11개로 확대되나

풀무원·오리온 올해 ‘3조 클럽’ 진입 유력


농심이 미국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 청사 1층에서 진행한 ‘신라면과 함께하는 뉴욕에서의 한강’ 행사. [농심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는 식품 기업이 늘며 ‘3조 클럽’에 진입하는 기업이 11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풀무원과 오리온은 ‘3조 클럽’ 입성이 유력하다. 풀무원은 지난해 2조99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서 분석한 풀무원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추정치)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3조1301억원이다. 현재까지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396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개별 및 3분기 누적 기준 모두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오리온도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오리온의 매출은 전년 대비 6.11% 증가한 3조902억원이다. 현재 3분기 누적 매출액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2조24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4조 클럽’에 입성하는 기업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슈거 소주 ‘새로’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연매출 4조7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경영권을 취득한 필리핀 펩시의 실적이 반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미 4조 클럽에 가입한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도 예년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업체인 농심, 오뚜기, CJ프레시웨이, SPC삼립 역시 연간 3조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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