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의사 대상 아동학대 대처 등 전문 강연과 토론 진행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아동권리보장원은 보건복지부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2024년 아동학대 대응 전문의료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동학대 신고, 조사, 사후지원 등 전과정에서 의료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대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전국 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과 관계기관 종사자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의 역할, 아동학대의 의학적 징후 및 평가방법, 피해아동 지원체계에 대한 전문 강연과 일차 의료에서의 아동학대 대처 협력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만큼 더 만성적인 경우가 많아 아동들의 상처가 깊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는 특히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2022년부터 학대피해아동의 신속한 진료와 상담, 신고, 자문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국 172개 시·군·구에서 382개의 새싹지킴이병원(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이 지정돼 학대피해아동의 발견과 회복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