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항서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하역 시험 주행

해운항만물류 R&D 테스트베드 개소


광양항 자율주행 상하차.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입주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해운항만물류 R&D(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테스트베드 개소식과 기술 시연이 개최됐다.

18일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에 따르면 이번 시연회는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수출입 자율주행차량 자동하역지원시스템’ 기술 개발에 의한 첫 번째 시험주행이다.

이는 운전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라는 첨단 모빌리티의 상용화에 대비해 수출입을 위한 자동차 운반선에 차량의 선적 및 양하 작업 등 물류 작업을 자동화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실증 진행과정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해양수산부에서 2021년부터 135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운반선의 내부 환경을 똑같이 테스트베드(3층 규모, 약 1만㎡) 로 구성했고, 위성항법신호(GPS)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선박 내 통신 환경을 테스트베드에 구현해 자동 선적 및 양하 기술을 개발 진행 중에 있다.

공사는 이번 테스트베드 개소식 및 시연회를 통해 해운항만물류 R&D의 혁신적인 기술개발 성과를 도출한 것에 대해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목적을 실현하고 미래 해운물류기술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자평했다.

광양항만공사 박성현 사장은 “향후 2년 간 자율주행차 자동 선적 및 양하 기술 실증이 광양항에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해양물류, 해상교통, 해양자원, 항만 자동화 등 해운항만물류산업의 집적과 융복합을 지원하는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전용시설로 지난 2020년 말 국내 최초 개장한 이래 3개사가 입주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