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한길수산의 박진형 대표. [쿠팡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쿠팡은 산지 직송 수산물 매입량이 올해 1000톤을 돌파해 3년 만에 3배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시작한 쿠팡의 수산물 산지 직송은 어획 철에 맞춰 갓 잡은 수산물을 현지에서 즉시 포장하고, 검수와 검품 작업까지 한 뒤 전국으로 배송한다.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이르면 18시간 안에 배송된다. 냉동 탑차로 배송해 신선하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쿠팡의 산지 직송 수산물 매입 규모는 1060톤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준 2021년 370톤, 지난해 780톤이었다. 산지 직송 수산물은 2021년 전복·오징어·새우·과메기 등에 그쳤으나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확대해 올해 기준 꽃게·고등어·갈치·주꾸미 등 30여 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남 태안에서 가장 많은 수산물을 매입했다. 쿠팡은 봄에는 꽃게·주꾸미, 가을에는 꽃게를 각각 사들인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태안에서 사들인 수산물은 420톤이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3배 많은 규모다.
쿠팡이 올해 부산에서 매입한 수산물(고등어·갈치)은 390톤으로 3년 전보다 2배로 늘었다. 전라남도 완도(전복)와 신안군(새우)도 주요 수산물 매입 지역이다.
쿠팡 관계자는 “수산물 산지 직송이라는 유통구조 혁신으로 지역 어가와 동반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산지 직송 수산물 매입을 확대하고, 기획전을 수시로 개최해 판로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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