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출이자 낮추는 움직임 반드시 필요하다”

“예대마진 차이가 이렇게 크게, 오래 지속되면 가계와 기업 큰 부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더 내려갈 수 있지 않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나 가계가 부담하는 대출금리는 내려가고 있지 않다”며 “예대마진을 줄이는 대출이자를 낮추는 방향의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IZ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내려갈 경우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고 부동산 가격의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출금리, 기준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의 차이가 이렇게 크게, 오래 지속되면 가계와 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재차 말했다. 한 대표는 “미국 연준은 금리를 인하했고 대통령으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고 미중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전선에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중동정세 격화에 러-우 전쟁 북한군 참전하는 상황까지 됐다. 지금 우리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기업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당과 정부는 우리 기업이,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잘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반도체 산업을 언급하며 “반도체 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민의힘은) 최근 당론으로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했다”며 “저는 우리 정치의 목표가 결국 성장을 해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도구로,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그 중요한 기회가 AI에 있다. AI는 알다시피 전력이 많이 필요하고 결국은 반도체”라며 “지난주에는 원전 생태계 복원 관련 예산을 정부 원안보다 증액된 금액으로 처리했다. 결국 전력이, AI시대를 좌우하지 않냐”고 했다.

그는 “9월 말 4대 은행 기준 중소기업의 대출연체율이 지난해 말 대비 47.8%, 7929억원이 늘어났다고 한다”며 “연체율은 0.31%에서 0.43%로 급등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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