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단비…‘블프’가 돌아왔다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유통사들이 미국의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온라인 쇼핑몰 LF몰에서 22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80% 할인을 적용한다. 닥스, 헤지스 등 LF 자체 브랜드(PB)와 입점 브랜드 상품 100만여 개가 대상이다.

쿠팡도 29일까지 식품 1000여 개를 최대 51% 할인 판매하는 ‘푸드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가공·즉석식품, 커피·음료 등 식품 품목을 총망라했다.

현대바이오랜드도 ‘솔가 블랙프라이데이’를 선보인다. 이달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전국 25개 백화점 매장에서 밀크시슬·비타민·마그네슘 등 인기 영양제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LF 제공]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 미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북미 지역에선 연중 가장 큰 소비 행사다. 한국에서는 약 10년 전 해외직구(직접구매)를 하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일부 업체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도입하면서 국내에도 본격 확산했다.

최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유통사들은 소비 진작을 위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 수와 상품 수를 작년보다 각각 3배, 30% 늘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에 11월은 크리스마스 시즌 전 비수기로 통한다”며 “유통사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강화하며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