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코리아센터 내 공연장. [문화체육관광부] |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발표한 대표적인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성과로 K-콘텐츠 세계 확산과 청와대 대표 관광 명소화를 꼽았다. 스포츠 재도약 기반을 구축하고 여행으로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19일 “K-팝과 영화, 게임 등 콘텐츠 산업은 역대 최대 매출액·수출액(2022년 기준 각각 151조원, 132억 달러)을 달성했다”며 “특히 콘텐츠 산업 내 자금난을 해소하고, 세계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콘텐츠산업 정책금융을 역대 최대 규모(1조7400억원)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2024년 콘텐츠 분야 예산이 1조원을 넘어서고,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 대상 확대와 공제율을 대폭 상향하는 등 콘텐츠산업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지원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K-컬처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정책 추진 기틀을 체계적으로 정비한 해였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지난 2월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이 신설됐고, 곧이어 ‘국제문화정책 추진 전략’이 마련됐다. 뉴욕코리아센터,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센터(25개소) 등이 잇따라 개관했다. 문체부는 이 공간을 한국문화 확산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22년 5월 국민에게 개방한 청와대가 누적 관람객 658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문체부는 지난해 4월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을 열어 청와대와 경복궁, 서촌·북촌, 박물관·미술관, ‘K-클라이밍’을 엮은 10대 관광코스를 알렸다. 지금껏 총 100회 이상의 음악회와 전시, 축제 등의 프로그램이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성공적인 국제대회 성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자평했다. 문체부는 “국제대회 성과가 국민 생활체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평생에 걸친 생애주기별 스포츠활동 지원뿐만 아니라 운동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했다”며 “생활체육시설 대상 소득공제 도입을 추진해 자발적인 스포츠 참여 문화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대상으로 감사·조사를 실시해 투명성을 높인 것도 이번 정부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국내 관광을 집중 지원해 여행을 통한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숙박할인권 약 335만장을 배포해 약 1조2000억원의 여행 소비를 창출했다는 게 문체부의 주장이다.
예술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신경을 썼다. 지난해 10월 예술인·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형 창·제작 실험과 시연·유통, 창업 등을 지원하는 ‘아트코리아랩’이 개관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추가적으로 남산·서계동·명동을 잇는 ‘공연예술벨트’, ‘마포·홍대 복합예술 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같이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가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순수예술에 대한 지원체계를 개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