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효과 약발은 딱 이틀?…코스피, 0.1% 강보합 [투자360]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동반 약세
코스피,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방향 탐색’
코스닥, 바이오株 동반 폭락에 0.5% 하락…엔터주는 강세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른 끝에 2740대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소각 효과는 단 이틀 만에 사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가가 약세를 보인 채 마감하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12%) 오른 2471.9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대비 0.06포인트(0.00%) 오른 2469.13으로 출발해 대체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57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10억원, 168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내린 1,390.9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수 변동 폭은 크지 않지만, 업종별 전망에 따라 순환매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달러와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 소식에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원(0.71%) 내린 5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64%) 역시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7만원이 깨지기도 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였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새벽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블랙웰 발열 이슈 등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는 관망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강세를 보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2.61%), NAVER(1.15%), 신한지주(0.37%), POSCO홀딩스(0.34%) 등이었고 삼성생명(-3.68%), 현대모비스(-3.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3%), 삼성물산(-2.10%) 등 다수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84%), 기계(1.44%), 운수창고(1.38%), 서비스업(1.30%), 화학(1.06%), 의료정밀(1.02%) 등이 올랐고 보험(-1.80%), 운수장비(-1.08%), 섬유의복(-0.65%), 건설업(-0.58%), 유통업(-0.50%) 등은 내렸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소폭 올라 2,740대에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12%) 오른 2,471.9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대비 0.06포인트(0.00%) 오른 2,469.13으로 출발해 대체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연합]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포인트(0.50%) 내린 686.12로 마감했다.

지수는 0.90포인트(0.13%) 오른 690.45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 장중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억원, 30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알테오젠(-7.73%), HLB(-9.99%), 리가켐바이오(-6.10%), 펩트론(-9.31%), 파마리서치(-5.59%), 보로노이(-7.42%)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전날에 이어 폭락했다.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신 음모론자’로 꼽히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이 투자심리를 강하게 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켐(5.23%), 클래시스(4.17%), 에코프로(1.63%), 셀트리온제약(1.96%) 등은 강세를 보였다. JYP Ent.(7.74%), 에스엠(3.86%), 와이지엔터(5.27%) 등 엔터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18억원, 7조141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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