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진단 ‘래피드킷’ 개발
턱트멀 뭉흐사이항 보건부 장관
한·몽 협력, 미래 전략의 일환
조남준(위쪽) 난양공과대학 석좌교수와 Hon. Munkhsaikhan Togtmol 몽골 국회의원이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 부산 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몽 미래 전략 포럼 ‘세션2: 한·몽골 보건·의료 협력 방안’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부산=임세준 기자 |
한국과 몽골이 보건·의료 부문에서도 협력해 간염, 더 나아가 간암을 정복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았다.
조남준 난양공과대학 석좌교수는 15일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열린 제3차 한·몽 미래전략포럼 보건·의료 협력 방안 세션에서 ‘간염 바이러스 박멸을 위한 한·몽 파트너십’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난양공과대학은 싱가포르의 연구 중심 공립 종합대로 2023년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5위, 세계 19위를 차지한 곳이다.
조 교수는 “간염 바이러스는 굉장히 넓게 우리 사회에 퍼져 있고 간암을 유발하지만, 그 진단은 굉장히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우리는 이에 1분 만에 아주 싼 가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 ‘래피드킷’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성과는 한국 기술만 가지고 된 것이 아니다”며 “한국과 몽골 두 나라가 합심해 기술을 합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델타 바이러스 래피트 진단 킷’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한국 뿐만 아니라 몽골, 나아가 모든 인류가 간염을 겪지 않는 세상 고로 간암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현재에도 두 나라는 나아가고 있다”며 “이 노력이야말로 한국과 몽골 협력의 미래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턱트멀 뭉흐사이항 몽골 보건부 장관은 이에 “한국 의사가 몽골에 와 협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몽골엔 암으로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고, 정부는 이에 관련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염은 몽골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가 협력을 꼭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보건·의료 세션에서는 롹승 후렐바타르 모노스 그룹 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모노스그룹과 대구한의대가 함께하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몽골의 자연 희귀 식물과 한의학 그리고 뷰티 제품을 결합한 상품을 브랜드화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홍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