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왼쪽)과 허석곤 소방청장이 19일 대전시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재난관리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소방청과 19일 대전 본사에서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댐, 정수장 등 55개 소의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을 다수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위기 발생 시 화재 초기 진화, 긴급구조 지원 등을 위해 소방청과 협조하고 안정적 시설 운영 등 사전 대응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시설물의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상호 정보공유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상호 지원 협조 및 합동 모의훈련 ▷소방 안전 및 화재 예방·홍보·교육·훈련에 관한 지원 등이다.
협약에 따라 소방청은 화재 발생 시 국가 핵심 기반 시설 주변의 방어선 구축 및 우선 진화에 나서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는 안전 캠페인 참여와 직원 교육, 합동훈련 등을 지원한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소방 용수 취수 가능지점과 긴급구조 지원에 필요한 인력 및 자재 등을 소방청과 사전 공유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소방청 대응 인력에 필요한 식수 제공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용수공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산불, 시설 노후화 등이 증가하는 만큼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핵심 기반 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