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산학연관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
미·유럽 배터리 산업 동향 전망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열린 ‘2024 K-배터리 연구개발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는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한 초격차 기술확보 방안’을 주제로 ‘2024 K-배터리 연구개발(R&D)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LG화학 최영민 연구소장, 대주전자재료 오성민 부사장 등 배터리 산학연관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수요산업 맞춤형 R&D 역량 강화와 각 밸류체인에서 전기차 캐즘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강연에서는 LG화학의 최영민 연구소장이 e-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의 도전적 R&D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토론을 통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배터리 업계의 노력,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공공기관 및 협회 요구사항과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 경영연구원 박재범 수석연구원이 좌장으로 토론을 이끌고, 현대자동차 손삼익 마스터는 수요기업인 자동차 기업의 역할과 전기차 캐즘 극복 방안에 대해 발언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 곽재연 MI전략담당은 중국의 성공 사례 및 미국·유럽 캐즘 극복 시나리오 등 배터리 업계 관점에서의 캐즘 극복 과제를 제시했다.
대주전자재료의 박대운 상무와 동원시스템즈의 신재호 차장은 소재기업 측면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협업과 K-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의 필요성, 정부-공급기업-수요기업 간 동반성장 및 유기적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민테크 이재훈 부사장은 배터리 장비 기업으로서 배터리 제조 공정 개선 및 혁신 필요성과 셀·소재 제조사의 리더십을 토대로 하는 동반성장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R&D 과제 성과발표에서 에코프로비엠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리튬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성능고도화 사업을 통해 개발한 전고체전지용 양극소재-유기고분자 복합분말 제조기술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용 원료 공정기술의 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주)뉴처는 고내열성 섬유 기반 난연 분리막 개발 과제의 성과를 발표했다.
20일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동향과 전망에 대한 발표와 더불어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한국수출입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이 K-배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각 기관의 지원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K-배터리 R&D 포럼은 배터리 산업의 주요 현안을 R&D 수행자 관점에서 논의하고,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공공기관 및 배터리 협회의 지원 방향성 제시를 통해 연구를 넘어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