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19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 4공장 내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40대 A씨, 30대 B씨, 20대 C씨 등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 등은 이날 차량 주행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차량 1대가량이 들어가는 정도 크기인 체임버에서 일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들은 모두 연구원이며 2명은 현대차 소속, 1명은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 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 과정에서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현대차는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향후 이같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