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美 장거리무기 승인에 “북한군 참전 때문”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차 브라질을 방문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FP=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무기 사용을 승인한 이유에 대해 “북한군의 참전”이라고 말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들에게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는 이 분쟁의 중대한 변화, 즉 북한군의 전쟁 참여로 촉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 갈등을 고조시키는 유일한 세력은 러시아”라며 “러시아는 알다시피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에 전념하는 매우 공격적인 세력인 북한을 동맹으로 끌어들였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며 미국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라며 “아주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마크롱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칼프(SCALP·영국명 스톰섀도)를 제공했으나 사거리를 풀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찬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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