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0일 범죄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치유의 공간이자, 사회봉사명령 집행 현장인 경기도 안양시 ‘힐링팜’을 방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법무부는 박성재 장관이 범죄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치유의 공간이자 사회봉사명령 집행 현장인 경기도 안양시 ‘힐링팜’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사회봉사명령이란 법원이 비교적 중하지 않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무보수로 일정시간 사회 내에서 유익한 근로를 하도록 명하는 제도다.

‘힐링팜’은 안양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제공한 토지에 안양농협이 씨앗과 모종을 지원한다. 법무부는 사회봉사대상자의 노동력으로 밭을 일구고 관리하며, 범죄피해자 가족들은 농작물 파종과 수확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농장이다.

박 장관은 ‘힐링팜’ 현장을 방문한 범죄피해자 가족, 안양시장,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안양보호관찰소장, 안양시농협지부장, 안양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자원봉사자 등 총 60여 명과 함께 9월 초 파종한 배추와 무를 수확하고 김장 김치 담그기에도 참여했다. 이날 수확한 배추와 무, 담근 김치는 범죄피해자 17개 가정과 어려운 보호관찰대상자 가정에 전달한다.

박 장관은 “불의의 범죄로 정신적신체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길 바라며, 법무부도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