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컬리와 오아시스가 올해 3분기 각각 적자를 개선하고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억원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 증가한 5543억원이다. 거래액(GMV)은 10.1% 늘어난 7892억원이다.
특히 조정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억원 개선돼 흑자 전환했다. 컬리는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상각 전 영업이익이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컬리 거래액은 신선식품과 함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3P(판매자 배송)와 뷰티부문 등이 고르게 성장했다. 컬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컬리멤버스 개편과 뷰티컬리의 성장, ‘컬세권’(컬리배송지역) 확장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월 거래액 가운데 멤버스 회원 구매 비중은 49%를 차지했다. 또 컬리 접속 후 실제 결제까지 완료한 ‘구매전환율’은 멤버스 회원이 비회원보다 평균 8배 높고 평균 객단가는 두 배 높았다. 뷰티컬리는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한 가운데 제주도 하루배송 시작과 호남권(여수·순천·광양·광주) 샛별배송 전환 등 컬세권 확장이 매출 성장의 기반이 됐다.
오아시스마켓은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6% 감소한 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85억원으로 6.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84억원, 186억원으로 10.4%, 76.3%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수치(133억원)를 뛰어넘었다. 오아시스마켓은 2011년 출범 이래 1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오아시스는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대비 3% 개선되며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가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매출원가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은 개선된다. 온라인 매출도 지난해보다 12% 증가하며 성장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