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백병원 어깨치료수술법 美 학회서 박수갈채 받았다

백창희 원장, 어깨힘줄파열 치료법 발표…하버드 의대 교수 초청 성사

사진 왼쪽부터 김보택 정형외과 과장, 바셈엘하산 하버드대 교수, 백창희 백병원 원장.


백창희 백병원 원장이 미국 어깨학회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어깨치료법을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어깨관절질환으로 특화된 여수 백병원 백창희 원장이 미국 보스턴 어깨학회서 혁신적인 치료법을 발표하며 재차 주목 받고 있다.

백병원에 의하면, 지난 14~16일까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개최된 AO NA and Boston Shoulder Institute Masters Course(보스턴 숄더 인스티튜트 마스터 코스)에 초청된 백 원장은 어깨 힘줄 파열 치료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발표하며 국제 어깨치료 권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날 강연은 체어맨인 하버드대학 어깨치료 의사인 엘하산 박사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백창희 원장은 이번 학회에서 ‘봉합이 불가능한 어깨 힘줄 파열에 대한 광배근과 대원근 병합 이전술’이라는 독창적인 수술법을 소개했다.

이 치료법은 기존의 방식과 달리 두 근육을 안전하게 이전하는 기술을 통해 신경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술 후 힘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세계적 주목을 끌었다.

발표를 들은 하버드 의대 바셈 엘하산 교수, 프랑스 필립 발란티, 미국 제이 키너 박사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자신들의 힘줄 이전술 방법을 백창희 원장이 발표한 방법으로 새로 바꾸겠다“고 백 원장의 수술법을 높이 평가했다.

여수 백병원은 단순히 국내 환자 치료를 넘어 인터내셔널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의 의료진과 협력하며 글로벌 의료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베트남,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정형외과 젊은 세대 의사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오랜 기간 축적된 여수 백병원의 어깨 치료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여수백병원은 내년 2월에는 국제 어깨 힘줄 이전술 라이브 수술 심포지움을 여수에서 개최해 국내외 어깨 치료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과 실시간으로 수술법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현장에서 프랑스, 미국, 호주 등 여러 국가의 어깨힘줄 이전술 대가들과도 온라인으로도 연결돼 새로운 어깨 치료 방법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백 병원장은 “환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어깨힘줄치료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번 발표와 같은 성과를 얻게 됐다”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어깨 치료 의사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수백병원은 지난 해에도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서 새로운 수술법으로 비디오 프레젠테이션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서울국제어깨학술대회에서도 최고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보스턴 학회에서의 발표와 함께 여수백병원은 어깨치료 분야의 선도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창희 병원장은 “글로벌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의 의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치료법을 발전시켜 나아 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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